미국 생활정보 - 새차 사는 방법과 요령
새차 사는 방법과 요령
미국에서는 대부분 정찰제로 물건을 사고 파는데 유일하게 물건을 흥정해서 사는 곳이 바로 차를 파는 곳이다. 그러기에 차를 사려고 하면 유비무환 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서 철두 철미한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차를 살 것인가 자신의 경제력과 비교해서 두서너 가지의 차종을 고른다.
차종을 고르고 나면 차 사기는 훨씬 쉬워진다.
미국에는 수백가지의 차가 있기 때문에 그냥 차를 사려고 하면 머리만 복잡해 진다.
색깔도 두어 가지로 한다. 한 가지만 고집하면 그만큼 융통성이 없어진다.
차에 너무 돈을 쓰는 것은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 어자피 차는 투자가 아니라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산다. 서두르면 반드시 손해 보게 되어있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하는 데 적어도 5 군데 이상 가 보고 사야 한다. 왜냐하면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차를 고를 때 동네 도서실에 가서 consumer report를 보고 각종 차의 성능을 비교한 것을 알아 본다.
같은 차 종이라 할지라도 출고 연도에 의하여 성능의 차이가 대단히 난다.
Blue Book을 살펴 보면 모든 차가 연도에 따라 적정 가격이 나와 있다. 이것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주소는 www.kbb.com 이다.
Triple A 여행 서비스 기관에 가서 사고자 하는 차의 quotation (견적)을 받아 본다.
그러면 새 차의 예정가격을 알 수 있다. 트리플 에이는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기관으로 주소는 www.aaa.com이다.
미국에서 어떤 조사를 보면 가장 못미더운 사람 1위로 자동차 딜러가 뽑힐 정도로 딜러는 믿기 힘들다. 가족 중에 자동차 딜러가 있어도 믿지 말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차를 사려면 그들을 만나야만 한다. 차 딜러에 가서 그들과 한 2-3 시간 실랑이를 한다. 실랑이 하는 동안 도둑놈 소리 들을 정도로(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더 도둑이니까) 과감하게 가격을 내린다. 그렇게 함으로써 딜러가 요구하는 최저 가격을 알아 낸다 그리고는 절대로 사지 않고 전화 번호를 남겨두고 간다. 또 다른 곳에 가서 방금 전에 알아 낸 최저 가격을 제시하며 이 곳에서는 얼마나 싸게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두 번째부터는 조금 쉬운 것이 이미 한군데에서 최저 가격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흥정을 처음부터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곳의 딜러는 더 싸게 살수 있는지 없는지 그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최소한 5군데를 돌아 다니면 최저 가격이 나오고 이 가격을 파악한 후에 남겨둔 전화 번호로 자기 집에 전화하는 딜러들과 전화로 흥정을 한다. 다시 자기가 발견한 최저의 가격에서 조금 더 낮게 제시한다. 이렇게 2-3 주 기다리다 보면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최하의 가격으로 offer가 들어와 싼 값으로 살 수 있다. 절대로 한 두 군데 가서 사지 않는다.
최하의 가격이 결정된 후에도 after service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1 년간 오일 체인지를 공짜로 한다든지, 아니면 warranty기간을 늘려 잡는다 든지, 아니면 이자를 조금 더 낮춘다든지, 등등. 이렇게 하면 차 종에 따라 다르나 한 $1000에서 $2,000 까지 싸게 사는 것은 보통이다. 차 딜러와 대화할 때는 언제나 덤덤한 표정 (poker face)으로 시종 일관 대한다. 나는 급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사려는 차가 그리 썩 탐탐하지 않음을 은근히 드러냄으로써 상대가 안달이 나게 만든다. 딜러들은 심리학자들이다.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에서 당신의 마음을 읽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이 차를 좋아하는 줄을 알면 절대 안 깎아 준다. 적당히 트집을 잡는 것도 좋다.
차는 한해가 거의 지나서 새 차가 나올 무렵에는 1 년의 감가상각을 계산해서 싸게 흥정할 수 있다. 그래서 매년 11 월 이후에는 최고의 거래를 할 수가 있다. 아무리 새차라 할 지라도 해를 넘기면 1 년된 중고차 취급을 받는다. 더욱 싸게 사려면 전시용으로 사용하던 차를 구입하면 타고 다니던 mileage 로 인하여 상당히 싸게 살 수 있다. 어짜피 딜러들은 그 차를 중고차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따금 선전용으로 손님을 끌기 위하여 최저의 가격을 설정한 차들이 신문광고에 나올 때가 있다. 전화로 확인하고 가서 산다. 순식간에 팔리고 없기 때문이다. 절대로 딜러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말라. 마치 금새 차가 동이 날 것처럼 말하는데 속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인기 차종 (예를 들어 독일의 신제품 Beetle 차 같은 것)은 피한다. 이런 것들은 인기가 있어 오히려 딜러들이 프리미엄을 얹어서 판다. 이런 것은 흥정을 하기가 힘들다.
이제는 계약을 해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신이 원하는 차와 가지고 있는 돈과는 항상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자신이 결정한 차가 15,000달러인데 가진 돈은 9000달러라고 하자. 그럼 보통 두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자신이 가진 돈 9000달러 전부를 다운페이먼트(downpayment)로 지불한다. 그리고 나머지 6000달러를 빌린다. 그러면 딜러에서 여기저기 은행에 직접 알아본다. 그러다 보면 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이 나온다. 처음 돈을 빌리면 이자율이 꽤 높을 것이다. 돈을 갚아나가는 방법은 1년, 3년, 5년 정도의 상환 기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환기간이 길면 길수록 이자가 높아진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지 한 달씩 갚아나가면 된다.
두 번째로는 어차피 돈을 빌릴 것이면 자신이 가진 돈은 목돈으로 갖고 있고 더 많이 돈을 빌린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가격의 25~30%만 다운페이먼트를 하면 나머지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차를 살 수 있다. 그러면 4500달러만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빌리자. 그 이후는 위의 첫번째와 같다. 두 가지 방법 다 장단점이 있다. 일일이 말씀을 안 들여도 위의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아실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면 매달 금액을 자동차회사로 납입하는데 미국은 일단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것이 딜러에게 지급된다. 그러면 고객은 은행에게 빌린 돈이므로 은행에게 돈을 갚아 나가면 된다. 그러니까 고객과 은행과의 채무관계가 성립하는 것이다.
계약할 때 여러가지 부가적인 것들이 있는데 연장 워런티(extension warranty, 예: 기본 워런티가 3년에 36,000 마일이라면 5년에 50,000마일 등으로 연장하는 것)는 여유가 된다면 선택하는 것도 좋다.
계약을 하고 자동차를 구입하면 주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4-6주후에 번호판과 등록증이 우편으로 배달된다. 참고로 흥정시 번호판 등록비와 세금도 딜러에서 해주는 것으로 흥정할 수 있다.
구입 즉시 차를 가지고 오고 싶다면 보험을 들어야 한다. 보통 딜러에서도 주선을 해주지만 되도록이면 사전에 주의분들의 도움을 얻어 보험 에이전트를 미리 정한 후에 차를 구입하도록 하자. 그러면 차를 구입한 후 에이전트에게 연락해서 보험에 가입한 후 차를 곧바로 가지고 올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