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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거래' 살아난다…가격 적정선 되찾으며 식당·주점 활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침체 상태에 놓여 있던 비즈니스 거래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얼어붙었던 한인타운내 부동산 거래가 최근 들어 조금씩 풀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분야는 식당 및 주점. 특히 50만~100만달러대의 식당이나 주점 거래가 활발하다. 실제로 올림픽길의 구이집이 최근 100만달러선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역시 올림픽길의 횟집도 40만달러대에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또한 윌셔길의 구이집이 100만달러선 3가의 유흥주점이 50만달러선에 에스크로에 들어가는 등 그동안 잠잠했던 식당이나 주점들의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 거래가 활기를 띄는 것은 터무니없이 치솟았던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 등에 상관없이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하던 비즈니스들이 최근에는 적정가격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순익이 거의 없던 커피전문점의 경우 지난해에는 30만달러선에 리스팅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20만달러선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일부 화장품판매점이나 커피전문점은 인테리어 비용이나 스탁 비용만 부담하면 소유권을 넘기겠다는 가게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적당한 가격의 비즈니스가 나오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의 정인기 대표는 "100만달러선에 팔린 구이집도 당초보다 가격을 20만~30만달러 정도 내리고 나서 거래가 이뤄졌다"며 "비상식적으로 치솟았던 가격들이 내리면서 관망만 하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맥스 메가그룹의 지안나 대표도 "에퀴티 증가로 여유 자금을 갖춘 한인들의 층은 두터워졌다"며 "이들중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자 비즈니스로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 비즈니스 거래가 점차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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